(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하기 위해 벨기에를 방문 중인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나 양국 관계와 자유무역 수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리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우리는 프랑스와 양자 개방을 더 확대하길 바란다"면서 "무역투자의 균형적인 성장을 추진하고, 양국 기업에 긍정적이고 올바른 전망을 제공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현재 국제정세가 복잡 다변한 가운데 중국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과 함께 규칙에 기초해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체제를 수호하기를 원한다"면서 "중국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유럽연합(EU)이 서로 힘을 합치고, 안정과 번영을 이루는 것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프랑스 관계는 양호하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올해 마크롱 대통령과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가 잇따른 방중을 통해 양국관계와 실무협력에서 새로운 공동인식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올해 1월 성공적인 방중은 나에게 매우 아름다운 인상을 남겼다"면서 "프랑스도 중국과 고위급 교류, 무역투자협력 로드맵 확정, 양국 기업 간 투자와 교역 등을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 "프랑스는 핵에너지와 농업 등 분야에서 실무협력을 한 단계 더 강화하길 원한다"면서 "프랑스는 다자주의를 견지하고 중국과 함께 세계무역기구(WTO) 개혁과 기후변화 등의 문제에서 소통과 협조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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