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박 10일 독일·스웨덴 등 방문, 의회사무과 직원 3명만 동행
(고성=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외유성 국외연수 논란을 빚은 경남 고성군의회가 일부 비판 여론을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군정 추진을 위해 필요한 업무라고 19일 해명했다.
군의회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오는 29일부터 내달 7일까지 예정된 유럽지역 국외연수는 단순 외유성 여행이 아니"라며 "도시재생, 친환경 그리고 복지 분야 선진정책을 정확히 이해하고 군 도시재생 뉴딜사업 및 복지와 접목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과 의회가 시행착오 없이 군정 시책을 추진하기 위해 집행부 직원도 동행하기로 했다"며 "공무원 과다 동행에 대한 비판 여론을 겸허히 받아들여 당초 10명이던 의회사무과 직원은 3명만 함께 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군의회는 이번 국외연수에 대해 군민 염려는 제8대 고성군의회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정책대안 제시, 건전한 집행부 비판과 견제로 지역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군의원, 집행부 공무원 등 20여명은 8박 10일 일정으로 독일, 스웨덴 등으로 국외연수를 떠나기로 계획한 바 있다.
그러나 독일 BMW 본사·메르세데스 벤츠사, 덴마크 아말리엔보르궁전,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미술관, 스웨덴 스톡홀름 왕국 방문 등 일정은 군 도시재생과 관련성이 적어 외유성 연수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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