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20주년' 볼보건설기계코리아 "국내 점유율 25% 목표"

입력 2018-10-19 13:48   수정 2018-10-19 21:07

'설립 20주년' 볼보건설기계코리아 "국내 점유율 25% 목표"
1998년 설립 후 매출 5배·굴삭기 생산량 4배 성장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1998년 삼성중공업[010140] 건설기계 부문을 인수하며 설립된 볼보건설기계코리아가 20주년을 맞아 '시장점유율 25% 달성'이라는 목표를 내놨다.
양성모 볼보그룹코리아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 클럽 앤 요트에서 열린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설립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건설기계 시장점유율을 이른 시일 내 25%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현재 국내 건설기계 시장에서 20%대 점유율로 두산인프라코어[042670], 현대건설기계[267270]와 상위 3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양 대표는 "볼보가 회사를 인수한 1998년 3천700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약 2조원으로 다섯 배 넘게 증가했다"며 "작년 굴삭기 생산량은 1만3천261대로 인수 당시와 비교해 약 4배로 늘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여년간 끊임없는 혁신을 거듭한 결과 오늘날 120개국으로 수출하는 글로벌 굴삭기 생산 및 연구개발의 핵심기지로 자리 잡았다"면서 "차세대 건설기계 업계를 선도해 나갈 볼보건설기계코리아의 다음 20년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멜커 얀베리 볼보건설기계그룹 회장은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볼보그룹 내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인수합병 사례로 꼽힌다"며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은 볼보건설기계 그룹 내 굴삭기 생산의 55% 이상을 차지하며 전 세계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사는 1998년 인수 당시 670억원의 적자를 내던 부실기업이었으나 2년 만에 253억원의 흑자를 내는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2000년 중장비 단일품으로는 처음으로 2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데 이어 2002년에는 3억달러 수출탑과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후에도 2004년 5억달러 수출탑, 2005년 7억달러 수출탑, 2006년 10억달러 수출탑, 2012년 20억달러 수출탑을 잇달아 수상하며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6월에는 창원공장의 굴삭기 단일 품목 누적 생산량이 20만대를 돌파해 최대 규모의 굴삭기 생산 거점으로 성장했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전날 창원공장에서 2천200여명의 임직원과 협력사, 주요고객들을 초청하는 내부 행사를 열고 20주년을 기념했다.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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