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단 몰리고 여행사 대량 확보로 좌석난…"이달 일시적 현상"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행 항공좌석 구할 수 없나요?"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매주 금요일과 주말 빈 항공좌석이 거의 없어 항공사마다 '빈 좌석을 구할 수 없느냐'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가을철 들어 제주로 오는 수학여행단과 단체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금요일인 이날 대부분 항공사의 승객 탑승률이 100%를 기록했다.
주말에도 90% 이상의 좌석 예약률을 보여 사흘간 사실상 만석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를 방문한 수학여행단은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2만5천700여명이 이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8천여명에 견줘 42.8% 증가했다.
이달 들어 제주 도착편 기준 항공좌석 공급석은 76만여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1만석과 비교해 5만석 이상 많다.
그러나 항공편을 선호하는 수학여행단의 여행 패턴에 따라 일부 인솔 여행사가 항공권을 미리 구해 대량 확보해두기도 해 항공좌석난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가을철 제주로 수학여행단이 몰리면서 항공좌석난이 빚어지고 있으나 내달부터는 항공좌석에 대한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등 예약률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항공좌석난이 일시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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