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광주 '스쿨 미투'·전남 '문제 유출' 질타

입력 2018-10-19 15:13   수정 2018-10-19 15:41

[국감현장] 광주 '스쿨 미투'·전남 '문제 유출' 질타
광주 고교 생활부 정정 건수, 울산의 18배 "공정성 의문"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와 전남 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스쿨 미투', 문제 유출 사건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은 19일 경남도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8개 시·도 교육청에 대한 국감에서 장휘국 광주 교육감에게 광주 모 여고에서 발생한 스쿨 미투 사건 처리 과정을 질의했다.
박 의원은 "이 사건과 관련해 교육청에서 수사 의뢰한 가해 교사 16명에 3명이 추가돼 19명을 경찰이 검찰에 송치했다"며 "시사 프로그램을 보면 미투 고발하는 오픈 채팅방에서 나온 가해자에 학교 법인 설립자가 등장하는데 수사대상에서 왜 빠졌느냐"고 물었다.
장 교육감은 "재학생을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수사 의뢰한 인원이 16명이고 추가된 3명은 졸업생들이 한(피해를 밝힌) 것"이라며 "설립자도 아마 졸업생이 제보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목포 모 고교에서 최근 발생한 중간고사 문제 유출과 관련해서도 전남도교육청의 안일한 대처를 꼬집었다.
교사가 하드 디스크 저장 금지, 비밀번호 설정 등 규정을 지키지 않았고 문제 유출이 있었던 교사 연구실이 잠겨있지 않았다고 보안 관리 문제를 언급했다.
박 의원은 "지난 7일 교육청이 인지하고 나서 8일 지난 15일에야 감사를 시작했다"며 "숙명여고 유출 사건 직후라서 중대성을 인식했을 것 같은데도 경찰 조사까지 진행되는 상황에서 교육청이 안일하게 대처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장석웅 전남 교육감은 "학교 당국에서 한 학생의 일탈 행위로만 봤던 것 같다"며 "나름대로 자체 조사를 하고 재시험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광주 고교 생활기록부 관리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신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고교 학생부 정정이 가장 많은 지역은 광주였다.
광주 고교 1곳의 학생부 정정 건수는 평균 301.9건에 달했다.
세종(111.6건)과 경북(105.6건), 전북 (96.4건) 등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의 건수를 압도했다.
고교별로 평균 16.9회를 정정한 울산과 비교해 광주는 18배에 육박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신 신뢰도를 언급하며 전체적인 점검 의지를 밝혔다.
sangwon7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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