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하남직 이대호 기자 = 송광민(35)과 김태균(36)이 더그아웃에서 준플레이오프(준PO)를 시작한다.
한용덕(53) 한화 이글스 감독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리는 2018 KBO 준PO 1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관심을 끈 '선발 3루수'는 김회성이다.
한 감독은 "정규시즌 막판에 김회성의 경기력이 좋았다. 아무래도 송광민은 경기 감각이 떨어질 것 같았다"며 "일단 김회성으로 경기를 시작하고, 교체 상황을 보겠다"고 말했다.
송광민은 10월 3일 "다소 나태해졌다"는 지적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회성은 송광민의 빈 자리를 메우며 정규시즌 막판 3경기에서 10타수 5안타(타율 0.500)로 활약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10월 13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 1군으로 복귀해 대타로 나서서 2타점 2루타를 친 김태균은 준PO 1차전에서 대타로 나선다.
한 감독은 "김태균은 13일 NC전처럼 중요할 때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준PO 엔트리에 든 선수 중 한화 유니폼을 입고 포스트시즌을 치른 이는 김태균과 송광민, 투수 안영명 등 세 명뿐이다.
이들은 2007년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한화가 11년 만에 치르는 포스트시즌인 준PO에서도 엔트리에 포함됐다. 하지만 직접 그라운드를 밟을 때까지는 시간이 더 걸린다.
준PO 1차전에서 한화는 정근우(1루수)와 이용규(중견수)로 테이블 세터를 구성했다. 재러드 호잉(우익수), 이성열(지명타자), 최진행(좌익수)이 클린업트리오를 이룬다. 하주석(유격수), 김회성(3루수), 최재훈(포수), 정은원(2루수)이 하위 타선에 배치됐다.
5번 최진행, 9번 정은원에게도 눈길이 간다.
한 감독은 "최진행에게 뭔가를 기대하게 된다"고 웃으며 "정은원은 한화의 미래다"라고 말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0득점을 올리며 '불방망이' 시범을 보였던 넥센 히어로즈는 준PO에서도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이정후(좌익수)∼서건창(지명타자)이 테이블 세터로 출격하고, 제리 샌즈(우익수)∼박병호(1루수)∼김하성(유격수) 클린업트리오는 타점 생산을 책임진다.
바뀐 건 6번 타자와 7번 타자 자리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6번 김민성(3루수), 7번 임병욱(중견수)이 출전했다.
이번에는 임병욱이 6번, 김민성이 7번이다. 8번 김혜성(2루수)과 9번 김재현(포수) 역시 자리를 지킨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왼손 양현종이 출전해 (샌즈, 박병호, 김하성, 김민성까지) 우타자를 묶어놨었다"며 "이런저런 데이터를 참조해 타순만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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