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북부 펀자브 주(州) 암리차르 인근 철로 위에서 축제를 즐기던 인파가 다가오던 열차를 피하지 못해 5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현지 ANI통신 등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밤 700여명이 철로에 모여 힌두교 축제인 '두세라'를 즐기다가 사고를 당했다.
두세라는 힌두교 신 가운데 하나인 라마가 악마 라바나를 물리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축제 때는 라바나 인형을 불태우며 라마의 승리를 축하하는데, 이날도 사람들이 철로 인근에서 열린 인형 화형식을 구경하러 몰려들었다.
현장에서는 폭죽도 계속 터졌기 때문에 사람들은 기차가 오는 소리를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부상자를 병원으로 급히 옮기는 등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도 있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장 목격자 중 한 명은 ANI통신에 "두세라 축제를 주관하는 이들에게 잘못이 있다"며 "기차가 다가올 때 경고를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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