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슨, 5타자 연속 삼진…PS 경기 개시 후 최다신기록(종합)

입력 2018-10-20 15:17  

샘슨, 5타자 연속 삼진…PS 경기 개시 후 최다신기록(종합)



(대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27)이 KBO 포스트시즌 개시 후 최다 연속 타자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샘슨은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8년 KBO 준PO 2차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경기 시작과 동시에 5명을 연속해서 삼진 처리하는 역투를 펼쳤다.
샘슨은 1회초 첫 타자 이정후에게 직구 4개를 연속해서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서건창에게는 시속 150㎞를 넘나드는 직구 7개를 던진 뒤, 시속 135㎞ 체인지업을 구사해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제리 샌즈도 샘슨의 직구 구위에 눌려 삼진을 당했다.
1회초 빠른 공을 상대를 윽박지른 샘슨은 2회초 변화구를 섞으며 넥센 타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넥센 4번 타자 박병호는 샘슨의 시속 140㎞ 슬라이더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 이때 이미 샘슨은 김시진이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던 1984년 10월 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세운 경기 개시 후 3타자 연속 탈삼진 기록을 넘어섰다.
포스트시즌 경기 개시 후 3타자 연속 탈삼진은 1984년 김시진 외에도 8차례 나왔다.
샘슨은 김하성을 시속 149㎞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포스트시즌 개시 후 최다 연속 타자 탈삼진을 5개로 늘렸다.
샘슨의 삼진 행진은 6번 임병욱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끝났다.




샘슨은 올 시즌 KBO리그가 인정한 '닥터K'다. 그는 195삼진을 잡아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준PO를 앞두고는 우려를 샀다. 샘슨은 올해 13승 8패 평균자책점 4.68로 한화 1선발 역할을 했지만, 넥센을 상대로는 4경기 2패 평균자책점 11.12로 부진했다.
한때 샘슨을 넥센전에서는 불펜으로 쓸 생각도 했던 한용덕 감독은 "넥센을 상대로 명예 회복하고 싶다. 넥센전 공부를 많이 했다"는 샘슨을 믿고 2차전 선발로 내세웠다.
샘슨은 경기 초반 탈삼진을 쏟아내며 한 감독의 믿음에 화답했다.
샘슨은 준PO 연속 탈삼진 타이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샘슨에 앞서 5개의 연속 탈삼진을 기록한 투수는 모두 경기 개시 후 몇 타자를 상대한 뒤에 삼진 행진을 벌였다.
최창호가 태평양 돌핀스에서 뛴 1989년 10월 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2차전에서 처음 5타자 연속 삼진을 잡았고, 2000년 10월 14일 박석진(당시 롯데 자이언츠)이 삼성과의 1차전에서, 유희관(두산 베어스)이 2013년 10월 14일 넥센과의 5차전에서 같은 기록을 세웠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