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북지역 한인 청년 100명 참가…사흘간 창업·무역 지식 공유
(베이징=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회장 박기출)가 차세대 경제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2018 중국 화북지역 통합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스쿨'이 20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 칭다오 그룹 리조트에서 막을 올렸다.
월드옥타 북경지회 주관으로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베이징, 옌타이(煙台), 칭다오(靑島) 등 화북지역 7개 지회 한인 청년 100여 명이 참가했다.
월드옥타는 재외동포 청년 무역인과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청년 기업가를 육성하고자 지난 2003년부터 대륙별·지역별로 글로벌 창업·무역스쿨을 진행하고 있다. 이 무역스쿨은 지난 16년간 2만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해낸 덕분에 '21세기 한민족 경제 사관학교'로도 불린다.
이날 열린 중국 화북지역 무역스쿨 입교식은 월드옥타 북경지회 홍해 지회장의 개회사, 월드옥타 본부 하용화 부회장의 격려사, 본부 엄광철 부이사장의 축사, 본부 이태석 차세대위원장의 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홍 지회장은 "중국은 무서운 속도로 발전 중이고 이와 같은 시장 경제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플랫폼이 되어 주는 것이 바로 월드옥타 글로벌 창업·무역스쿨"이라며 "앞으로 중국과 한국을 이끌어 나갈 차세대 경제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 부회장은 "여러분은 두 개의 나라 속에서 커다란 기운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리더는 헌신과 희생, 보람과 봉사의 의미를 잘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입교식을 끝난 후 월드옥타 이영현 명예회장의 특강, 김성인 강원테크노파크 원장의 특강을 들었다.
이 명예회장은 특강에서 "목적이 없는 인생은 도달할 수가 없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단순해져야 한다"며 참가자들에게 성공을 위한 추진력과 열정을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특강 이후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들은 2박 3일간 기업 컨설턴트 전문 특강, 차세대 성공사례 공유 특강, 교육생 협력 레크리에이션, 네트워킹 프로그램, 조별과제 발표 등을 통해 창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무역 실무 지식을 익힌다.
또 이번 참가자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수료생은 오는 22일∼29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리는 '모국방문 창업무역스쿨'에 참가할 예정이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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