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우리나라 농수축산물 수출이 특정 국가에만 집중돼 있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무소속 손금주 의원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최근 5년간 관련 수출은 미국, 중국, 일본에 약 50%가 집중돼 있었다.
수출국 1위는 일본으로 평균 23.12%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16.06%, 미국이 10.08%로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 UAE,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등은 각각 2∼5% 안팎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낮았다.
손 의원은 "우리나라 수출 시장이 거대 시장인 미국·중국·일본 등 소수 국가에 의존하는 형태로 굳어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지 않을 수 없다"며 "사드 보복 때처럼 해당 국가와 문제가 발생하면 수출 시장 전체가 타격을 받고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aT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은 수출국·수출품목 다변화를 꾀하는 동시에, 변동성이 적은 안정적인 국가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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