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봉사대와 협력, 산악지대 많은 곳에서 적극 도입
(무안=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 경찰이 민간봉사대와 협력해 CCTV가 적고 산악지대가 많은 곳에 드론을 적극 활용해 치매 실종자를 찾는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 19일 청사에서 드론수색봉사대 발대식을 개최하고 지상과 공중의 입체적인 수색을 통해 치매 노인 찾기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으며 치매 노인 인구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준 2만8천여명, 추정치로는 4만7천여명에 이른다.
치매 실종 건수는 올해만 245건(9월 말 기준)으로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농어촌 지역이 많은 전남은 CCTV 등이 적어 치매 실종자 발생 시 동선 특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최근 드론 등을 수색에 활용하고 있지만 가용 장비나 인력이 많지 않은 실정이었다.
경찰은 대신 지역 내에서 드론을 이용한 농약 살포 등이 활발하다는 점에 착안해 드론 조종면허가 있고 조종 능력이 뛰어난 지원자 49명을 꾸려 드론수색봉사대를 발족했다.
경찰 관계자는 "드론수색봉사대는 산악지대, 비탈진 절개지, 해안가, 계곡, 갯벌 등 일반 인력으로 수색하기 어려운 곳에 유용하며 열화상 카메라를 보유하고 있어 야간에도 수색이 가능하다"며 "지상과 하늘을 아우르는 입체적인 수색을 통해 신속하게 실종자를 찾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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