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 질주…올해 6.7% 돌파 이어 내년 최대 6.8% 성장

입력 2018-10-22 15:19   수정 2018-10-22 15:41

베트남 경제 질주…올해 6.7% 돌파 이어 내년 최대 6.8% 성장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22일 베트남의 내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목표를 6.6∼6.8%로 제시했다.
푹 총리는 이날 국회 보고에서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GDP 성장률이 6.98%를 기록, 올해 전체 성장률이 국회가 목표로 제시한 6.7%를 초과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베트남은 지난해 10년 만에 가장 높은 6.8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푹 총리는 또 지난 9월까지 전체 수출규모가 2천380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했으며 무역흑자가 54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가 사상 최고치인 1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외환 보유고가 6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푹 총리는 또 올해 물가상승률은 4% 미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내년에도 4%가량으로 억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 국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어 권력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을 서열 2위인 국가주석으로 선출, 겸직하게 할 예정이다.
공산당 서기장을 정점으로 국가주석(외교, 국방), 총리(행정), 국회의장(입법)이 권력을 나눠 갖는 집단지도체제를 택해온 베트남에서 한 사람이 당과 국가를 모두 대표하는 것은 국부인 호찌민 전 주석 이후 처음이다.
쩐 다이 꽝 전 주석이 지난 9월 21일 병환으로 별세하면서 현재 공석으로 있는 국가주석직은 당 티 응옥 틴 부주석이 대행하고 있다.


youngky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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