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의 간부급 인사 중 여성은 단 한 명도 없었으며, 부장급 여성도 단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이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간부현황에 따르면, aT의 처실장급 간부 직원 32명 중 여성은 없다.
부장급 여성 비율도 현저히 낮아 총 62명 중 여성은 단 2명으로 전체의 3%에 불과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에서도 성별 격차가 뚜렷했다.
지난해 기준 정규직 전체 703명 중 여성은 224명으로 31.9%였다.
반면 비정규직의 여성 비율은 지난해 27명 중 16명으로 59.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증가속도도 빨라 2014년 25%인 비정규직 여성 비율은 2017년 59.3%로 2배 이상 급증했다.
박 의원은 "aT의 간부 중 여성 직원이 단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은 시대 역행적 인력운영을 보여주고 있는 단면이다"며 "유리 천장을 깨트리고 양성평등 사회 구현에 공공기관이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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