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차나무 '보향', '참녹', 외산보다 카테킨 함량 많아"

"국산 차나무 '보향', '참녹', 외산보다 카테킨 함량 많아"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농촌진흥청은 23일 전남대학교와 공동 연구 결과 우리 차나무 품종이 외국 품종보다 카테킨 함량이 많고 항산화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국산 차나무 품종인 '보향'과 '참녹'은 일본 품종 '후슈운'보다 카테킨 함량이 각각 22.9%, 23.4% 많았다.
'보향'과 '참녹'의 항산화 효과 역시 '후슈운'보다 각각 16.2%, 18.2% 컸다.
'참녹'의 경우 스트레스에 대한 녹차의 뇌 보호 효과도 '후슈운'보다 뛰어났다. '참녹' 섭취 시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증가하는 코르티솔이 10.2% 적게 분비됐고, 뇌세포 생존율은 40.3% 높았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진청은 이들 국산 품종 차를 효과적으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잎을 잘게 부스러뜨린 '가루녹차'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소개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 연구로 우리 차나무 품종의 우수성이 밝혀진 만큼 농가에서 우리 품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며 "소비자도 건강을 위해 가루녹차를 많이 마시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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