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핀란드가 관광의 핵심 키워드로 '미식'을 꼽으며 미식 여행을 떠나려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로 부상했다.
핀란드 관광청은 23일 홍대 스페이스엠에서 간담회를 열고 자연을 있는 그대로 식탁에 가져오려 도전하는 핀란드의 미식 문화를 소개했다.
핀란드의 식문화는 자연주의가 중심이라 어떤 식당이든 재료는 로컬의 신선한 재료를 충분히 활용한다.
자연과의 조화를 생각하며 지속가능성까지 염두에 둬 미식 경험을 위해 떠나는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
핀란드의 다채로운 미식 축제는 맛있는 음식을 함께 즐기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레스토랑데이는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든 하루 간 레스토랑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축제로, 다양한 먹거리 부스가 핀란드의 거리를 채운다.
1743년부터 매년 열리는 헬싱키 발틱 청어 마켓도 유명하다.
이날 간담회에는 핀란드의 미슐랭 스타 셰프 유오니 토이바넨이 요리를 선보였다.
토이바넨은 자연주의 트렌드 중심에 있는 셰프로, 유기농 재료와 현대적인 기법의 결합으로 이름을 알렸다.
토이바넨은 "미식 여행의 트렌드가 헬싱키로 이동한 것 같고, 헬싱키 셰프들이 같은 재료를 쓰더라도 더 퀄리티 있는 유기농 방식의 요리들을 선보인 덕분"이라며 "특색있지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요리를 지향하는 식당이 많으니 핀란드에서 전통음식 등 다양한 음식을 맛봤으면 한다"고 바랐다.
핀란드 관광청 홍보 담당자 사리 헤이는 "경험이 풍부한 한국인 여행객은 그만큼 다양한 문화의 음식을 접해왔고, 점점 더 새롭고 본연의 것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며 "핀란드는 이러한 여행객들에게 가장 적합한 여행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로 수오미넨 주한 핀란드 대사는 "핀란드에는 뚜렷한 사계절이 있어 다양한 식재료를 구할 수 있다"며 "핀란드는 제철 음식을 먹는 문화가 잘 자리 잡고 있고 지금은 버섯과 베리류를 채집하는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핀란드는 식품 재배, 즉 안전에 있어 많은 주의를 기울여 항생제 등을 쓰지 않는 등 지속가능한 음식문화에 관심이 많다"며 "핀란드를 여행하는 이들은 핀란드의 자연, 미식 등 다양한 측면을 체험하면서 아름다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핀란드 관광청은 올해 7월까지 핀란드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대비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레이크랜드 지역의 한국인 여행객은 지난해 대비 400% 증가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률을 보였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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