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수원과 24일 격돌
(수원=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1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의 오이와 고(46) 감독은 복수를 벼르는 수원 삼성과 대결을 앞두고 "기다리지 않고 먼저 공격하겠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오이와 감독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1차전에서 우리가 승리했지만 먼저 2실점했다"라며 "조심해야만 한다. 우리가 먼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가시마는 지난 3일 펼쳐진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두면서 24일 치러지는 4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행 티켓을 품에 안는다.
오이와 감독은 "1차전 승리는 모두 잊었다"라며 "선수들에게 마음과 정신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라며 "90분 동안 모든 것을 쏟아내서 결승에 올라가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최근 수원의 경기를 분석했다. 서정원 감독이 복귀하고 나서 팀의 모든 면이 달라졌다"라며 "수원은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다. 우리도 기다리지 않고 먼저 공격에 나서겠다.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수비수 안자이 고키는 "수원이 시작부터 공세적으로 나올 것인 만큼 우리도 집중력 있게 준비해야 한다"라며 "수원은 세트플레이가 좋아 주의 깊게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안자이는 "1차전에서 역전승했지만 그때 기억을 모두 잊고 2차전도 잘해서 결승에 올라가겠다"라며 "홈에서 2실점 한 것이 약점이 될 수도 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위해 뛰겠다"라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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