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호 모래섬 찾은 바닷새 '쇠제비갈매기' 다큐멘터리 방영

입력 2018-10-23 15:55  

안동호 모래섬 찾은 바닷새 '쇠제비갈매기' 다큐멘터리 방영




(안동=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경북 안동댐에 찾아와 살아가는 바닷새 '쇠제비갈매기' 모습을 공중파 방송이 소개한다.
23일 안동시에 따르면 KBS 1TV가 오는 25일 오후 10시부터 1시간 동안 낙동강 상류 안동호 모래섬에서 서식하는 쇠제비갈매기 생존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
영상에는 쇠제비갈매기가 안동댐에 오는 4월부터 호주, 뉴질랜드로 떠나는 7월까지 집단번식을 위한 사투가 담겼다.
천적의 무차별 포식, 번식지 모래섬 수위 상승에 맞선 쇠제비갈매기 생존과정 등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쇠제비갈매기는 낙동강 하구 모래섬에 2천∼3천여쌍이 서식했으나 생태교란 등으로 거의 사라졌다고 한다.
그러나 쇠제비갈매기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안동호 모래섬을 찾았다.
안동호가 낙동강에 유일한 쇠제비갈매기 서식지로 떠오른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쇠제비갈매기 보전 등을 위해 해외 전문가 등이 참여한 국제세미나를 열었다.
또 앞으로 쇠제비갈매기 내륙 정착에 따른 생태 의미를 밝혀 관광 자원화 방안 마련 등에 나선다.
안동시 관계자는 "쇠제비갈매기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안동호에 접안시설, 전망대, 편의시설을 만들고 수위가 상승할 때 모래섬 수몰에 대비한 서식지 보존방안도 적극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imh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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