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기피시설' 홍천 친환경 에너지타운…주민소득 '쑥쑥'

입력 2018-10-23 16:33  

'혐오·기피시설' 홍천 친환경 에너지타운…주민소득 '쑥쑥'

(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홍천군의 친환경 에너지타운이 매년 2억원이 넘는 수익으로 마을발전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에너지타운은 하수처리장, 가축분뇨처리장 등 혐오 및 기피시설을 에너지시설로 전환하고 폐기물을 자원화하는 것이다.


홍천군은 북방면 소매곡리에 있는 에너지타운은 2015년 11월 전국 첫 시범사업으로 조성돼 3년 가까이 운영 중이다.
에너지타운이 조성되기 전만 해도 공공하수처리시설이나 가축분뇨시설 등으로 피해를 겪은 마을이다.
하지만 에너지타운이 들어서고 가축분뇨나 하수 찌꺼기 폐기물 등을 활용해 가축분뇨공공처리 자원화시설, 퇴액비자원화시설, 태양광발전시설 등으로 매년 2억3천만원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로 만들어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소매곡리 주민으로 구성된 마을법인이 퇴액비자원화시설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로써 주민 일자리로 이어진 소득 증대, 홍보관 등으로 관광 자원화, 가구당 연료비 60만원 절감 등 마을발전을 이끌고 있다.
홍천군 관계자는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으로 마을이 수익을 내는 모범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며 "마을과 협의해 액비와 악취 개선사업 등을 지속해서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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