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단양서 '민물고기 제왕' 쏘가리 축제 개최

입력 2018-10-24 09:00  

내년 단양서 '민물고기 제왕' 쏘가리 축제 개최

(단양=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남한강을 끼고 있는 충북 단양에서 내년 민물고기의 제왕으로 불리는 쏘가리 축제가 열린다.
단양군은 지역 특산 어종인 쏘가리를 소재로 한 축제를 내년에 열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쏘가리는 남한강의 대표적인 토속 어종이다.



포식성이 강해 '민물고기의 제왕'으로 불리는 쏘가리는 육질이 단단하고 식감이 뛰어나 횟감과 매운탕감으로 제격이다.
단양은 하천과 여울, 담수 지역이 골고루 발달해 쏘가리 서식지가 많다.
단양군은 2012년 쏘가리를 군어(郡魚)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민물 어류를 상징 물고기로 정한 곳은 단양이 유일하다.
국내 최고의 민물고기 전시관인 단양 '다누리 아쿠아리움' 앞에는 대형 쏘가리 모형이 설치돼있고, 남한강 수변 무대에는 쏘가리 상징탑도 세워졌다.
민물고기 전시관 주변에는 쏘가리 매운탕 특화 거리도 조성됐다.
단양에선 쏘가리를 주제로 한 학술연구와 낚시대회도 매년 열린다.
단양군은 내년 1월 쏘가리 축제 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축제 프로그램은 쏘가리 낚시대회, 쏘가리 선발대회, 물고기 잡기·치어 방류 행사 등으로 꾸민다.
단양군 관계자는 "쏘가리 축제 관련 예산을 편성하고, 축제 추진위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프로그램과 개최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vodca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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