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KH에너지가 2년 연속으로 시니어 바둑리그 통합 우승을 이뤘다.
KH에너지는 23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 바둑리그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상주명실상감한우를 2-0으로 제압했다.
1국에서 KH에너지 강훈 9단이 상주명실상감한우 김기헌 7단에게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2국에서는 KH에너지 조치훈 9단이 상주명실상감한우 백성호 9단을 꺾고 우승을 확정했다.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2년 연속 통합 우승 쾌거를 달성했다.
조치훈 9단은 팀이 1국에서 패한 1차전 2국에서 승리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고, 2차전에서는 결승타를 날리며 우승을 이끌었다.
1차전에서 패했던 상주명실상감한우는 2차전에서 주장 서봉수 9단을 3국에 배치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서봉수 9단이 1승을 확보해준다고 보고, 1승을 추가로 거둬야 하는 상황이었다. 패하더라도 0-2로 지나 1-2로 지나 마찬가지라는 작전이었다.
그러나 서봉수 9단은 대국에 나서지도 못하고 팀의 2년 연속 준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 바둑리그 우승 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1천500만원이다.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에서는 승자 5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를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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