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 불안으로 수차례 위기…4회 1사 1, 3루서 교체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넥센 히어로즈 프로 2년 차 좌완 이승호(19)가 긴장 탓인지 제구 난조를 겪으며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회도 채우지 못했다.
이승호는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64개의 투구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35개, 볼은 29개로 제구가 좋지 않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4㎞까지 나왔다.
지난해 트레이드로 넥센 유니폼을 입고 올해부터 1군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이승호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선 가운데 4차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그러나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2루타를 내준 그는 이용규에게 곧바로 볼넷까지 허용했다. 재러드 호잉을 삼진 처리하고 잠시 안정을 찾나 싶었지만, 다시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승호는 1사 만루에서 이성열을 상대로 3볼까지 몰린 뒤 우익수 뜬공으로 1점과 아웃 카운트를 맞바꿨다.
이어 하주석을 내야 땅볼로 잡고 길었던 1회를 넘겼다.
2회 3자 범퇴로 안정을 찾은 그는 3회 2사 후 호잉에게 우익 선상 2루타를 맞고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등 뒤에 주자가 나가자 다시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한 이승호는 폭투로 호잉을 3루까지 보냈지만, 김태균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0-1로 끌려가던 넥센은 3회말 1사 3루에서 김재현의 스퀴즈 번트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승호는 이성열과 하주석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1사 1, 3루에서 후배 안우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안우진은 김회성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3루 주자 득점을 허용, 이승호의 자책점은 2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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