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트레이 힐만 감독은 플레이오프로 진격한 넥센 히어로즈를 높게 평가했다.
힐만 감독은 넥센이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진출을 확정한 23일, SK 구단을 통해 "넥센은 운동능력이 뛰어나고 선수 개개인의 스피드가 좋은 팀"이며 "2스트라이크 이후 타격 대처가 굉장히 좋은 팀"이라고 평했다.
이어 "넥센 타선을 상대하기 위해선 우리 투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스트라이크 존에 공격적으로 공을 던져야 하며 장타를 내줄 것 같은 로케이션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힐만 감독은 "우리 팀 또한 선수들의 운동능력이 뛰어나고, 스피드도 있으며 투 스트라이크 확실한 대처 계획을 세운 만큼 강점을 확실하게 살려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힐만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끝으로 SK와 '아름다운 이별'을 하기로 했다.
그는 고령에 병환 중인 부모를 모시고자 미국으로 돌아가겠다며 SK의 계약 연장 제안을 고사했다.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를 2006년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힐만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와 마지막 대결을 꿈꾼다.
SK는 27일 오후 2시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넥센과 PO 1차전에서 격돌한다.
정규리그 2위로 PO에 직행한 SK는 지난 13일 정규리그를 마친 뒤 청백전으로 포스트시즌을 대비해왔다.
14∼15일 이틀을 쉰 뒤 16∼17일 이틀 훈련했다. 18일 휴식을 거쳐 19∼20일엔 청백전으로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SK는 24일 4번째 청백전을 치르고 25일엔 라이브 배팅으로 타격 감각을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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