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잭폿' 복권 당첨되면 맨 먼저 할 일은 '뒷면에 자필사인'

입력 2018-10-24 02:29  

美 '잭폿' 복권 당첨되면 맨 먼저 할 일은 '뒷면에 자필사인'
로또 광풍 속 언론·소셜미디어에 '당첨되면 어떻게' 문답풀이 봇물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전역을 들끓게 하는 로또 광풍의 진원지인 숫자 맞추기 복권 메가밀리언이 23일 밤 11시(미 동부시간) 추첨을 앞둔 가운데 만일 당첨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과 답변이 미 언론과 소셜미디어에 쏟아지고 있다.


메가밀리언의 고든 메디니카 이사는 이날 미 NBC 방송 '투데이'에 나와 당첨자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에 대한 '팁'을 시청자들에게 알렸다.
그는 "우선 티켓(복권) 뒷면에 자필 사인을 해야 한다. 간단하지만 가장 중요하고 잊지 말아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자필 사인을 해두는 것은 당첨 복권의 분실, 도난, 훼손 등 예기치 않은 사태에 봉착하게 될 때를 대비한 최소한의 방어 수단이라고 한다.
메디니카 이사는 "복권이 수억 달러 가치가 있다는 걸 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자문하면서 "우선 침묵을 지켜야 한다. 곧바로 방송국에 달려오는 건 다시 생각해보라"고 권고했다.
메디니카는 "그다음에는 좋은 재정 자문가를 구해야 한다. 믿을만한 변호사와 회계사, 세무사를 구하는 것이 다음 순서"라고 말했다.
메디니카 이사는 복권 당첨금을 요구하기까지는 최소 6개월에서 최장 1년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그 전까지 당첨금을 받을 만반의 준비를 갖춘 다음에 복권을 들고 나와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메가밀리언 복권은 네바다 등 6개 주를 제외한 미국 내 44개 주와 워싱턴DC,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판매되며 복권 당첨자를 의무적으로 공개하지 않는 주는 오하이오, 인디애나, 켄터키 등 일부 주에 국한된다. 대다수 주는 당첨자 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미 투자펀드 샤크탱크의 투자 전문가 케빈 오리어리는 CNBC에 "투자금을 일시불로 받되 할 수 있는 한도까지 익명성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메가밀리언의 추정 당첨금은 현재 16억 달러(약 1조8천억 원), 파워볼 추정 당첨금은 6억2천만 달러(약 7천억 원)까지 치솟았다.
두 복권 당첨금 합계액은 22억2천만 달러(약 2조5천억 원)로 단연 역대 최대 액수다.
7월 24일 이후 당첨자가 없었던 메가밀리언은 이날 밤 11시 추첨을 통해 잭폿의 주인공을 가린다. 이번에도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 당첨금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파워볼 추첨일은 24일 밤 11시다. 파워볼도 8월 말 이후 당첨자가 없었다.
메가밀리언 당첨자가 29년 연금형 분할이 아니라 일시불 지급을 원하면 9억400만 달러를 손에 쥘 수 있다.
일시불로 받은 당첨금에서 세금을 떼고 실제로 손에 쥐게 되는 돈은 메가밀리언의 경우 최고 5억6천950만 달러(약 6천450억 원)에서 최저 4억8천980만 달러(약 5천545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워볼은 최고 2억2천330만 달러(약 2천530억 원)에서 최저 1억9천200만 달러(약 2천175억 원) 정도로 예상한다.
1∼70에서 숫자 5개, 그리고 1∼25에서 마지막 메가볼 숫자 1개를 맞춰야 1등이 되는 메가밀리언의 당첨 확률은 이론적으로 3억260만 분의 1이다.
따라서 2달러 짜리 메가밀리언 복권을 모든 숫자 조합을 맞춰서 3억260만 장 구매하면 당첨될 수 있다는 이론이 성립한다.
미국의 한 소셜미디어에는 "3억 장의 복권을 구매하는 자금이 6억 달러이고 당첨금이 일시불로 9억 달러이면 3억 달러를 남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면서 "문제는 6억 달러가 수중에 있느냐와 3억 장의 복권에 숫자를 기입하려면 수십만 명의 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라는 이색 포스팅이 올라오기도 했다.



oakchu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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