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OK저축은행이 여자프로농구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위탁운영팀의 네이밍 스폰서를 맡는다.
WKBL은 "OK저축은행이 11월 개막하는 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에 연맹 위탁운영팀의 네이밍 스폰서를 맡았다"며 "이번 시즌 팀 명칭을 OK저축은행으로 하게 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연맹 위탁운영팀은 지난 시즌까지 KDB생명이 운영했으나 KDB생명이 구단 해체를 선언해 주인이 없는 상태다.
이번 시즌까지 WKBL에서 구단 운영을 대신하지만 2019-2020시즌에도 참여하려면 새 주인이 나와야 한다.
WKBL에서 아직 새 주인을 찾지는 못한 가운데 일단 이번 시즌을 치를 네이밍 스폰서로 OK저축은행을 구해 한숨을 돌리게 됐다.
OK저축은행 정길호 대표이사는 "최하위 성적으로 많은 이가 고개를 내젓는 어려운 상황에서 모두가 한마음으로 새로운 역작을 만들어가려는 WKBL 위탁운영 팀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또 2012년 주인 없이 해체 위기에 놓였던 드림식스 남자배구단의 네이밍 스폰서를 맡았던 때가 떠올라 후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길호 대표는 "이번 시즌을 계기로 팀이 활력을 되찾고 우수한 팀으로 성장해 든든한 인수 기업을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OK저축은행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이번 여자농구 네이밍 스폰서 외에 남자프로배구단 운영, 여자프로골프 대회 개최 등을 하고 있으며 럭비 및 하키 국가대표팀 후원, 전국 농아인 야구 대회 개최 등 다양한 분야의 스포츠 발전을 위해 후원을 해왔다.
WKBL 양원준 사무총장 역시 "어려운 팀에 대한 후원을 결정해준 OK저축은행에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네이밍 스폰서 유치와 별개로 구단 인수 기업을 본격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OK저축은행은 공식 팀 명칭과 유니폼 광고 등을 사용할 권리를 소유하게 됐다.
구단 공식 명칭은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여자농구단'이며 계약 기간은 내년까지다.
OK저축은행의 시즌 첫 경기는 11월 5일 경기도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을 상대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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