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24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누구 콘퍼런스 2018'을 개최하고 인공지능(AI) 오픈 플랫폼 '누구 디벨로퍼스'의 기술 및 활용법 등을 공개했다.
누구 디벨로퍼스(developers.nugu.co.kr)는 SK텔레콤 AI 플랫폼인 '누구' 기반의 서비스를 간편하게 개발할 수 있는 웹사이트다. 외부 개발자가 직접 AI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는 '누구 플레이 키트'와 디바이스 관리용 '누구 비즈'로 구성된다.
그래픽 사용자 환경(GUI)으로 돼 있어 개발자는 마우스와 키보드 조작만으로 '누구 서비스(플레이)'를 제작할 수 있다.
국내 최초 AI 스피커인 '누구'는 출시 이후 2년 동안 총 36개의 서비스를 내놨다. SK텔레콤은 이번 오픈 플랫폼 공개로 외부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AI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어 서비스 영역이 대폭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누구 디벨로퍼스'를 활용하려는 200여 기업과 개발자들이 참여했다.
장유성 서비스 플랫폼사업단장이 주제강연을 맡았고 박명순 AI사업 유닛장이 '누구' 사업을, 이현아 AI 기술 유닛장이 '누구' 기술을 소개했다. 실제 '누구 플레이'를 만들기 위한 플레이빌더 이용법 및 음성인식 등 다양한 기술 소개도 진행됐다.
SK텔레콤은 창업진흥원과 함께 '누구' 오픈 플랫폼 확산을 위해 총 8천400만원의 상금을 내걸고 '누구 플레이' 개발 및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개발과 아이디어 2개 부문으로 나뉘며, 다음 달 23일까지 접수한다.
장유성 서비스 플랫폼 사업단장은 "이번 누구 디벨로퍼스 공개를 통해 개발의 문턱을 낮추고 개방의 첫발을 내디뎠다"며 "앞으로도 SDK(소프트웨어개발도구) 공개 등을 통해 AI 대중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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