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이래 47년간 1만2천906명이 3천231억원 발전기금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26일 서울 남산제이그랜하우스 젝시가든에서 'KAIST 발전·후원의 밤' 행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카이스트 발전기금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성철 총장은 "발전기금은 카이스트가 새로운 분야에 발 빠르게 도전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드머니'의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카이스트 기부문화를 되돌아보고 감사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카이스트에 따르면 1971년 개교 이후 올해 9월 말까지 약 47년간 1만2천906명이 7만7천710회에 걸쳐 총 3천231억원의 발전기금을 냈다. 고액 기부자로는 정문술 전 카이스트 이사장, 박병준 전 뷰로 베리타스 회장, 김병호 전 서전농원 대표 등이 있다.
카이스트는 작년까지 발전기금 중 건축·시설기금으로 819억원, 학술·연구기금으로 797억원, 학사운영기금으로 390억원, 장학기금으로 52억원을 썼다.
26일 열리는 '발전·후원의 밤' 행사에는 고액 기부자를 비롯해 제12대·15대 과학기술처 장관을 지낸 정근모 박사, 김우식 전 부총리 겸 제25대 과학기술부 장관, 드라마 카이스트의 송지나 작가와 이민우, 채림 등 출연진이 참석한다.
카이스트는 행사에서 2031년까지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카이스트 비전 2031'에 대해 소개하고, 카이스트 동문인 우주인 이소연 박사의 우주탐사 10주년과 드라마 카이스트 방영 20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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