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셀트리온[068270]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만든 '램시마SC'의 임상 1상과 3상에서 기존 의약품과 동등한 효능·효과를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인 류머티즘 관절염과 크론병 환자 등을 대상으로 기존 램시마와 램시마SC를 각각 투여해 54주간 비교한 결과 약물의 반응률과 질병 개선도, 유효성과 안전성 등이 모두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정맥주사 형태인 기존 램시마를 피부 아래 지방층에 주사할 수 있는 피하주사형 램시마SC로 개발해 2016년 5월부터 임상을 진행해왔다. 매번 병원에 방문해야 하는 정맥주사 형태와 달리 피하주사 제형은 환자가 스스로 주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임상 결과는 2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장질환학회(UEGW)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류마티스학회(ACR)에서 발표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의 임상 진행과 병행한 유럽 허가 신청 준비도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며 "추후 램시마SC가 상업화되면 환자 상태와 편의에 따라 정맥주사 또는 피하주사로의 선택이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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