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이제는 매듭지어야…실현 노력할 것"
임대주택, 유치원, 고용센터, 진입도로 등 지원 약속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천정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4일 텃밭인 광주를 방문해 지역 최대 현안인 '광주형 일자리' 사업 성공에 힘을 보탰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지도부 의원들은 전폭적인 예산지원을 약속하고 '사회 통합형 일자리'를 만드는 데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광주시와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광주형 일자리는 초미의 관심사고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광주형 일자리, 이제는 매듭을 지어야 한다. 당정청 협의를 통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금만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시대는 지났다. 고임금 시대로 들어가고 있어 임금으로 사회 갈등을 해결하기보다는 여러 복지 정책과 함께 임금을 조정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시대로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여러 군데 노사 갈등이 심하고 해결되지 않는 것을 자주 봤는데 사회 통합형 일자리를 잘 만들면 복지 일자리와 함께하는 좋은 공동체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 통합형 일자리 만들고 이게 선례가 돼 군산, 창원, 거제, 울산 등 어려움 겪는 지역에서도 지역 맞춤형 일자리를 만드는 선도 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일자리 자체도 중요하지만 시민 의견을 하나로 모으고 공동 인식하고 문제를 풀어가는 사회적 합의가 매우 중요하다. 그런 과정이 많이 늦었지만,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광주형 일자리에)공공 임대주택, 행복주택을 정부와 광주시가 제공할 수 있고, 단설 혹은 공공 유치원을 만들어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시설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일자리를 만들고 알선하는 고용센터, 체육시설 등 간접복지 형태의 지원도 일자리를 만드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광주형 일자리'가 들어설 빛그린 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를 비롯해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지도부도 광주형 일자리 사업 성공을 돕겠다고 한목소리로 약속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광주의 지혜 모으고 상생 정신으로 반드시 사회적 대타협 이뤄 광주형 일자리를 조속히 마무리 짓고 빨리 시작했으면 좋겠다. 소요 예산은 당에서 책임지고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주민 최고위원도 "시와 노조가 다시 협상 테이블을 유지하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뻤다.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으며 설훈 최고위원은 "예산을 비롯해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야 한다. 광주의 문제를 풀어내는데 이의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김해영 최고위원도 "광주시와 노동계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나간다는 사명감으로 협의에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고 박광온 최고위원은 "대립과 갈등의 양극화 구조에서 상생, 공존, 공영, 구조로 전환하는 데 실질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용섭 광주시장 등 광주시 관계자들과 내년 예산과 관련한 지역 의견을 들었다.
광주시는 아시아문화전당전당 활성화, 2019광주세계수영대회 예산 지원, 북한 예술단의 '가을이 왔다' 공연 유치 등을 요청했다.
이 대표와 지도부는 오후에는 현대차 완성차 공장이 들어설 예정인 빛그린 산단 부지를 직접 둘러보며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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