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정부가 전기차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우체국, 경찰서, 공공도서관 등 공공시설에 충전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전기차 이용 활성화를 위한 충전 인프라 강화 및 관리체계 개선 방안'을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전기차 5만대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차 이용에 필수적인 충전 인프라 현황과 이용자가 겪는 불편 사항을 점검해 전반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개선 방안은 전기차 이용자가 쉽게 충전할 수 있도록 우체국을 포함한 공공시설에 충전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충전시간을 줄이기 위해 기존 50㎾보다 용량이 큰 100㎾급 급속 충전기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보급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용률이 높은 충전소에 다수의 충전기를 설치해 충전 수요가 몰리는 경우에도 사용자가 기다림 없이 충전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개선 방안에는 전기차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전기차 고장 등 불편 사항을 상시 신고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고장률이 높은 구형 충전기를 신형으로 교체하는 등 충전 환경도 개선하기로 했다.
또 사용자 편의성을 위해 한 장의 회원카드로 여러 사업자의 충전기를 사용하는 시스템과 민간기업 포인트로 전기차 충전요금을 결제하는 시스템 등 사용자 중심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이번 개선 방안을 통해 국민이 충전기를 사용하며 겪었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충전기의 편리한 사용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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