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청포도로 알려진 샤인머스켓과 레드향 등 '컬러 과일'이 전남 장성지역 농가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4일 장성군에 따르면 포도 생산 거점인 삼서면을 중심으로 샤인머스켓 재배지가 13㏊ 가까이 늘었다.
캠벨얼리와 자옥 등 기존 품종은 여름철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체 70%에서 제대로 여물지 않는 피해가 발생한 데 반해 샤인머스켓은 고온에도 알찬 열매를 맺었다.
올해 장성지역에서 출하한 샤인머스켓은 기존 품종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소득을 올렸다.
특화작물로 육성한 레드향도 1천㎡당 1천300만원의 소득을 기록하며 천혜향, 한라봉 등 만감류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남면을 중심으로 1.7㏊ 레드향 재배시설 면적을 현재 두 배로 늘리고 있다.
레드향은 일손이 적게 들어 고령에 접어든 농업인이 기르기에도 적당하다.
장성군 관계자는 "샤인머스켓과 레드향이 고소득 인기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지역 농가를 중심으로 품종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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