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6일 태릉서 종목별 선수권대회…남녀 10명씩 새 시즌 대표 선발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올 겨울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할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를 뽑기 위한 레이스가 시작됐다.
2018-2019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제53회 전국 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가 24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개막했다.
사흘간 열릴 이번 대회에서는 이번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과 종목별 선수권대회 등에 출전할 남녀 10명씩의 선수를 가린다.
빙속 남녀 간판 이승훈(대한항공)과 이상화(스포츠토토)는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승훈은 네덜란드 실업리그에서 이번 시즌을 보내기로 했다.
네덜란드의 빙속 클럽인 AB 바크베르크에 임대 형식으로 합류해 100㎞ 스피드스케이팅 마라톤에 도전한다.
빙속여제 이상화는 이번 시즌 국제대회를 쉬어간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마친 후 "1∼2년 더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당장 은퇴 계획이 없다고 했던 이상화는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빙판 외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지난 평창올림픽 팀추월 '왕따주행 논란'에 휘말렸던 노선영(29)도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사건의 또 다른 당사자인 여자 장거리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은 1,500m와 3,000m에 출전한다.
김보름은 앞서 이달 공인기록회에 출전해 1,500m 1위를 하기도 했다.
평창올림픽에서 활약했던 다른 선수들도 차세대 빙속황제·빙속여제 자리를 놓고 도전장을 냈다.
모태범이 은퇴한 남자 단거리엔 평창올림픽 깜짝 메달의 주인공인 차민규(동두천시청)와 김태윤(서울시청)을 비롯해 정재웅(한국체대), 김준호(강원도청) 등 평창 주자들이 뛴다.
이상화와 은퇴한 박승희가 없는 여자 단거리에선 김민선(의정부시청), 김현영(성남시청) 등이 경쟁한다.
남자 장거리에선 역시 평창 메달리스트 정재원(동북고), 김민석(성남시청)이, 여자 장거리에선 김보름과 더불어 박지우(한국체대)가 태극마크 지키기에 나선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발되는 새 시즌 국가대표들은 오는 30일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ISU 월드컵을 준비한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