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와 해남군은 24일 해남군청에서 농수축산물 가공공장을 건립하는 5개 기업과 총 290억 원을 투자해 200여 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내용의 투자 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임재철 농업회사법인 ㈜에코드림팜 대표, 김황익 농업회사법인 해남버섯㈜ 대표, 이일남 고천암수산2 대표, 윤영석 구슬샘영농조합법인 대표, 김만종 자연채 대표, 김영록 전남지사, 명현관 해남군수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에코드림팜은 해남 땅끝식품특화단지에 100억 원을 투자해 2019년 말까지 난황유 가공시설을 갖춘다.
60명의 새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며, 생산품은 독일 제약회사에 수출하고 국내 제약회사·화장품·제과 제빵회사 등에도 납품한다.
해남버섯㈜은 해남 마산면 송석리에 70억 원을 투자해 내년 말까지 버섯종균 배양시설을 세운다.
60명의 새 일자리가 생기며, 생산된 버섯은 일본으로 수출하고 국내 농협유통센터 등에 납품한다.
고천암수산2는 해남 황산면 한자리에 60억 원을 투자해 내년 말까지 마른김 등 수산식품 가공공장을 건립한다.
35명의 새 일자리를 만들고 생산품은 대창식품 등 식품 가공회사에 납품하며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 미국·일본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절임배추·김치제조공장을 세우는 자연채는 해남 문내면 서상리에 30억 원을 투자하며, 구슬샘영농조합법인은 해남 옥천면 용산리에 역시 30억 원을 들여 쌀 등 곡물 가공공장을 건립한다.
김영록 지사는 "농수축산업이 수익을 많이 내기 위해서는 생산뿐만 아니라 가공·체험·관광까지 아우르는 6차산업화의 기반을 확고히 다져야 한다"며 "전남에 투자하는 기업이 성공하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투자 협약 기업들은 해남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원료로 가공산업을 추진할 예정이다"며 "해남이 기업하기 좋은 지역이 되도록 기업 애로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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