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회전하면서 파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는 미래형 캐러밴이 개발돼 곧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흔히 캠핑카, 캠퍼 밴으로도 불리는 캐러밴은 자동차로 끌고 다니는 이동 주택으로 여가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뉴질랜드헤럴드는 뉴질랜드 건축 실내디자인 회사 W2가 지난 6년 동안 연구해 설계한 '로모토우'라는 캐러밴이 2020년부터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은 미화로 35만달러(약 4억원) 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고 25일 밝혔다.
헤럴드는 이 캐러밴이 파티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기 때문에 최고의 음향시설과 접었다 펼 수 있는 옥외용 바비큐 기계, 최고급 바닥 마감재 등이 눈에 띈다며 버튼 하나만 누르면 USB 스틱처럼 생긴 캐러밴이 회전하면서 70%의 공간이 더 만들어지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캐러밴 안은 성인 2명이 잘 수 있는 더블베드 룸과 소파가 달린 거실 등이 있는데 거실도 침실로 사용하면 2명이 자기에 충분하다.
이 밖에 최신 설비가 갖추어진 부엌과 욕실이 달려 있다.
특히 파티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은 보통 고급 요트에서 사용하는 합성 티크 재로 바닥이 만들어져 있을 뿐 아니라 가림막을 사용하면 4명이 잘 수 있는 침실이 된다.
캐러밴 지붕에는 배터리와 디젤 가열장치,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어 전기시설이 없는 곳에 가도 걱정이 없다.
헤럴드는 로모토우가 수요에 따라 생산될 예정이기 때문에 몇 대가 생산될지는 아직 정확히 할 수 없다고 전했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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