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 중소 조선기자재업체 8개사가 해외 바이어와 351억원 규모에 달하는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들 업체가 시 지원을 받아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오프쇼어 코리아(Offshore Korea)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에 참가해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울산시가 지원한 업체는 금오산업, GHI, 네트, 디에스코퍼레이션, 세진중공업, 에이스엔지니어링, 한세, 대협테크다.
전시회에 참가한 이들 업체별 수출 상담 실적을 보면 금오산업은 중국과 싱가포르 바이어와 상담하고 9억원에 이르는 견적 요청을 받았다.
단가와 기타 제품 카탈로그를 전해주기로 했고, 추후 구매계약도 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GHI는 40개사와 상담해 1억원 상당의 견적 요청을 받았다. 또 최근 개발한 제품에 대한 시험성적서와 가격 문의를 많이 받았다.
네트는 5개사와 상담해 1억5천만원의 견적 요청을 받았다.
디에스코퍼레이션은 바이어 24명과 열교환기 등에 대해 상담했다. 이 회사는 제품 특성과 다른 회사와 차별성을 높게 평가받아 향후 수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세진중공업은 3개사와 만나 220억원에 달하는 수출 상담을 했다. 내년 수출액과 매출액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15개사와 상담하며 제품을 홍보했고, 해외시장 진출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한세는 연간 1억∼2억원가량 물량 수출을 진행하기 위해 협의 중이고, 말레이시아 조선소와도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 조선기자재업체가 수출을 위해 국제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해외 바이어들과 마케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시는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울산본부를 사업 주관기관으로 지정해 지난해부터 조선업 위기 극복 차원에서 지역 조선기자재업체를 위한 해외 수주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2018 오프쇼어 코리아(Offshore Korea)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는 부산에서 격년으로 열리는 세계적인 조선해양전문전시회 중 하나다.
전시회에는 35개국 350개사 1만8천여 명이 참가해 우수한 제품과 최신 기술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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