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北中, 시련의 고비마다 생사운명 같이 해"…친선 강조(종합)

입력 2018-10-25 21:44  

노동신문 "北中, 시련의 고비마다 생사운명 같이 해"…친선 강조(종합)
中인민지원군 한국전쟁 참전일에 "조중친선, 세기·세대 이어 발전할 것"
北 노동당 중앙위·최고인민회의 상임위·내각 명의 조화 우의탑에 증정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홍국기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중국 인민지원군의 한국전쟁 참전일인 25일 북·중 친선관계가 더욱 공고하게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조중(북중)친선의 역사는 변함없이 흐를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조중 두 나라 사이에는 시련의 고비마다 생사운명을 같이해온 역사적 전통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1950년 10월 25일, 당시 우리 공화국은 제국주의 연합세력과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며 "이러한 때에 중국 당과 정부는 자기의 우수한 아들딸들로 지원군을 조직하여 조선 전선에 파견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선 전선에 달려 나온 중국인민지원군 용사들은 우리 인민군대와 손잡고 제국주의 연합세력과 용감하게 싸웠다"며 "조선을 지켜 싸우는 것이 곧 자기들의 조국, 중국을 보위하는 것이라고 여기고 전투들에서 용맹을 떨쳤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오늘도 우리 인민은 중국인민지원군 용사들의 영웅적 희생성을 소중히 여기고 있으며, 그들의 투쟁 위훈을 길이 추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오랜 역사적 뿌리를 가지고 있는 조중친선은 오늘 새 시기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발전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며 올해 들어 이뤄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세 차례 중국 방문을 부각했다.
신문은 특히 "훌륭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조중 친선관계는 두 나라 인민들의 염원에 맞게 세기와 세대를 이어가며 더욱 공고·발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중국 인민지원군의 한국전쟁 참전을 기념해 양형섭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리창근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강순남 인민무력성 부상(육군 중장), 리길성 외무성 부상, 박경일 조중친선협회 위원장 겸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우의탑에 헌화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공동명의로 된 조화가 우의탑에 진정(進呈)됐다.
또 인민무력성, 외무성, 인민보안성, 대외경제성, 문화성, 대외문화연락위원회, 조중친선협회, 노동당 평양시위원회와 평양시인민위원회,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 중국청년간부대표단 명의로 된 화환들도 놓였다.
리진쥔(李進軍) 주북 중국대사와 대사관 직원들, 중국청년간부대표단을 비롯해 북한에 체류하는 중국 손님들, 유학생들, 화교들도 헌화에 동참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7월 말 정전협정 체결(7월 27일) 65주년을 맞아 당·정·군 핵심인사를 대동하고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열사릉원을 참배하며 북·중 간 우의를 과시하기도 했다.
yoonik@yna.co.kr,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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