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역시 배우 소지섭의 카리스마가 통했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방송한 MBC TV 수목극 '내 뒤에 테리우스' 17~18회(프리미엄 CM 구분 기준) 시청률이 8.2%-10.0%를 기록하며 10%를 돌파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TV 수목극 '흉부외과'는 5.7%-7.0%, KBS 2TV '오늘의 탐정'은 2.1%-2.1%,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2.8%로 집계됐다.
'내 뒤에 테리우스' 지난주 방송에서 김본(소지섭 분)이 총을 맞고 강물로 떨어져 그의 생사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다.
그러나 이날 방송이 시작하자마자 고애린(정인선)이 그를 멋지게 구해내는 장면이 그려졌다.
김본은 고애린과 쌍둥이 남매의 간호를 받으며 회복했다.
이 드라마 인기 비결은 무엇보다 소지섭이 자신에게 꼭 맞는 옷인 첩보 요원을 맡아 열연한다는 점이 꼽힌다.
묵직할 듯한 드라마는 심각하지 않다. 전직 요원인 김본이 고애린 아이들의 보모가 되는 과정 등을 코믹 요소를 더해 그렸다. 이런 점도 인기를 더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쌍둥이 남매와 함께 있을 때 소지섭은 반전 매력을 뽐낸다. 진지하고 심각한 표정을 하지만, 아이들에 대한 사랑스러운 눈빛이 드러난다.
김본과 고애린을 노리는 일당의 위협이 턱 밑까지 다가온 상황을 모면하는 장면 등에서는 시청자들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까지 느꼈다.
다만 호기심이 많고 오지랖이 심해 '민폐 캐릭터'가 되는 고애린은 때로 답답함을 준다는 평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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