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 개시 10일 만에 후원금 1천만원 돌파
(봉화=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트리플래닛이 공동 추진 중인 백두대간 생태계 보전과 복원을 위한 반려나무 입양 프로젝트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25일 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시작한 이번 프로젝트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 개시 후 10일 만에 후원금 1천만원을 돌파하고 후원자도 300명을 넘겼다.
이 프로젝트는 참여자가 반려나무를 구매해 키우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부지 내에 백두대간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멸종위기 수종 한그루를 심는 것으로 진행된다.
반려나무 수종은 백두대간 대표 고산식물인 만병초다.
반려나무 패키지는 2만7천500원(1그루)부터 있으며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신용카드나 계좌이체로 후원금을 결제할 수 있다. 배송은 프로젝트 마감 후 일괄 처리된다.
만병초는 해발 1천m가 넘는 고산지대에 자라는 나무로, 만병을 고치는 풀이라는 뜻의 이름이다.
백두산, 설악산, 지리산, 울릉도 정상에서 영하 30도의 환경에서도 생존하는 생명력이 강한 상록수다.
백두대간수목원과 트리플래닛은 이번 프로젝트로 백두대간의 생태계와 멸종위기종 보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프로젝트 참여자에게는 수목원에 직접 나무를 심는 기회를 제공해 숲 조성과 생태계 보호를 위한 참여를 유도한다.
백두대간수목원은 멸종위기 야생식물 종자를 영구 보관하는 '시드 볼트'를 보유한 기관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후변화나 지구온난화로 사라져 가는 백두대간의 멸종위기 식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
반려나무 입양 프로젝트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텀블벅(https://tumblbug.com/mytreeplanet03)에서 다음 달 11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백두대간 멸종위기종 에디션 구매자들에게는 만병초 화분과 함께 백두대간수목원 입장 할인권과 백두산 호랑이 페이퍼 토이를 특별 제공한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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