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문인 100여명 27~28일 자연·생명 노래, 시 모음집도 출간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천연기념물 223호인 충북 영동 천태산 은행나무의 고귀한 삶을 기리는 시제(詩祭)가 27∼28일 천태산 일원에서 펼쳐진다.
전국의 문화예술인들로 구성된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대표 양문규 시인)이 마련하는 이 행사는 27일 송호국민관광지에서 '자연 그대로의 천 년 은행나무'를 주제로 문학대담을 한다. 대담에는 김완화, 정영주, 최서림 시인 등이 출연한다.
이어 100여명의 문학인이 참석한 가운데 시 낭송, 시 노래 공연 등으로 꾸며지는 전야제가 마련된다.
이튿날에는 천태산 은행나무 앞으로 자리를 옮겨 제를 올린 뒤 시 모음집 '천태산 부처'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번 시 모음집 발간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안도현, 공광규, 김광규, 나문석, 신경림, 안도현, 맹문재, 김기준 시인 등 368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도 장관 작품은 '상사화'다.
행사를 여는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2009년 500여명의 문인 등이 모여 창립했다.
2010년 '시를 부르는 은행나무'를 펴낸 이후 해마다 시 모음집을 내놓는다. 해마다 천태산 은행나무를 주제로 시화전을 여는 등 다양한 문화사업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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