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방부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8차 샹산(香山)포럼에 참석한 김형룡 북한 인민무력성 부상과 회동했다.
25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웨이 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김 부상과 만나 양국 군사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웨이 부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세 차례 만남으로 중북관계 발전의 새 장을 열었다"면서 "중국은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하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북한의 한반도 정세 완화를 위한 모든 노력에 대해 지지한다"고 밝혔다.
웨이 부장은 이어 "중북 양군은 계속해서 양국·양군 관계 발전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공헌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부상은 "북한은 중국과 우호와 협력, 교류를 한 단계 더 강화하길 원한다"면서 "또 북중 양국·양군 관계가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웨이 부장은 이날 김 부상 외에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국방장관도 만나 양국관계와 안보 문제를 논의했다.
중국군사과학학회와 중국국제전략학회가 공동 개최하는 샹산포럼은 24일부터 사흘간 열리며, 15개국 국방부 장관을 포함해 30여 개국 인사들이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참석, 남북 국방차관급 회동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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