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올 7월, 적립금 변칙운영에 회계 부정 등 다양
(안동=연합뉴스) 이덕기 한무선 기자 = 경북도교육청은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감사에서 적발된 사립유치원 명단을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도내 사립유치원 238곳에 대해 그동안 감사를 벌여왔으며 24일 오후부터 결과를 공개했다.
적발 건수는 위법 부당한 회계집행 268건, 적립금 변칙운영 15건, 위생관리 부실 4건 등 830건이다. 이 가운데 557건은 주의, 239건은 경고 조치했으며 징계 대상은 없었다.
도내 한 유치원은 운행하는 통학차량의 속도위반 과태료 8만원을 유치원회계에서 부당 지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북도교육청은 25일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대책으로 감사 결과와 유치원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비리 유치원에 대해서는 상시 지속적인 감사로 비리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치원 폐원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사립유치원에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처음학교로)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교육부와 협의해 유치원 국가관리 회계시스템을 조속히 도입하기로 했다.
대구시교육청도 24일 전국 교육청 중 처음으로 전체 사립유치원 255곳 가운데 181곳에 대한 종합 감사 결과를 실명과 함께 공개했다.
이 가운데는 설립자 자가용 구입비, 주유비, 자동차세, 개인 식사비와 간식비 등으로 1천400여만원을 쓴 사실이 적발된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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