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전국 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는 25일 "유성기업의 유시영 회장이 8년여간 이어온 노조 파괴 사태를 해결하지 않으면 지부의 쟁의권을 발동해 총파업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성기업 노조는 사태 해결을 위해 여러 차례 교섭을 요구했지만, 회사 측은 결정권이 없는 노무 대표이사가 교섭에 나서고 있다"며 "유 회장이 직접 교섭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성기업은 그동안 노조 파괴 문제로 많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2016년 영동공장에서 한 노동자가 노조 파괴에 따른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유성기업의 영동·아산지회 조합원들은 7년 전 중단된 임금·단체협약을 교섭으로 체결할 것과 유 회장이 직접 교섭에 나설 것 등을 요구하며 지난 15일부터 유성기업 서울사무소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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