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최근 전북지역에서 야생 멧돼지의 출현이 잦아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2일 오후 9시 27분께 군산시 산북동 한 주유소에 멧돼지 1마리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이 현장을 수색했지만 발견되지 않았다.
같은 날 오후 11시 22분께 김제시 금구면 주택가에서도 멧돼지 목격 신고가 접수됐지만 찾아내지는 못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4일 기준 올해 멧돼지 포획 출동 건수는 모두 57건이며, 이 중 13건(22.8%)이 이달에 발생했다.
2017년에는 87건(10월 9건), 2016년에는 93건(10월 24건)이었다.
소방당국은 월동 준비에 나서는 멧돼지는 주로 10∼11월에 먹을거리를 찾으러 민가나 도심에 내려온다고 설명했다.
멧돼지를 맞닥뜨렸을 때는 가까운 건물이나 차에 들어가 몸을 숨기거나, 등을 보이지 말고 천천히 뒷걸음질로 현장을 빠져나가야 한다.
멧돼지를 쫓기 위해 소리를 크게 지르거나 위협하는 등 자극을 주는 행동은 금물이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멧돼지를 마주쳤을 때 가능한 한 높은 곳으로 피신하고 저돌적으로 달려들 수 있으니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며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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