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덴마크 대안교육 시스템을 교육정책에 반영한다.
김병우 교육감과 수네 코브에르 덴마크 에프터스콜레연합회 사무총장은 25일 도교육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상호주의에 근거해 교사·학생 교류를 추진하고 교환학습 등을 협력하되 우선 교사 교류에 나서는 것이 협약의 핵심이다.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교사들을 덴마크에 보내 유럽의 전환교육시스템을 익히도록 한 뒤 이를 자유학년제에 접목할 예정이다.
덴마크 에프터스콜레는 학생들이 1∼2년간 학업의 부담에서 벗어나 자신의 관심사를 선택해 자유롭게 배우면서 진로를 모색하는 전환학교다.
우리의 중학교 2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선택하는 1년 교육과정의 기숙학교다.
에프터스콜레를 나온 학생들은 자신의 미래 설계대로 일반고교나 직업학교에 진학한다.
현재 덴마크에는 250여개의 에프터스콜레가 있다.
김 교육감은 "이번 업무협약은 충북형 자유학년제의 시발점"이라며 "내년부터 전면 확대되는 자유학년제가 실질적인 전환교육으로 이어지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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