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독자팀 = 26일은 안중근 의사가 만주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한 지 109년이 되는 날이다.
1909년 10월26일 오전 대한의군 참모중장이던 안 의사는 하얼빈 방문을 위해 하얼빈 역 기차에서 내리던 이토를 총으로 쏴 암살했다.
이후 뤼순 감옥에 투옥된 안 의사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던 재판에서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를 알리고 일본의 대륙 침략 의도를 폭로했다. 이듬해인 1910년 2월14일 사형을 선고받고 같은 해 3월 26일 순국했다.
의거일인 26일 오전 10시 사단법인 안중근의사숭모회(이사장 김황식)는 서울 남산 안중근기념사업관에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과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 안중근 의사의 외손녀 황은주 여사, 해군 안중근함 함장 김태훈 대령 등 승조원,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거 109주년 기념식을 연다.
또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는 27일까지 중국 하얼빈에서 의거 109주년을 기념하는 남북 공동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안충석·곽동철 신부를 비롯해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등 남측 관계자 90명과 북한 조선종교인협의회 등 북측 관계자 약 10명이 참석한다.
평양공동선언에서 남북이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공동으로 기념하기로 함에 따라 뤼순(旅順) 감옥 일대 등 안 의사의 유해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남북이 함께 조사하고 황해남도 신천군 청계동의 생가를 복원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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