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한국기자협회가 경찰의 KBS에 대한 압수수색 시도를 규탄하고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한국기자협회는 25일 성명을 내고 "이메일 사찰 의혹 고발로 시작된 경찰 수사에서 KBS는 그동안 충분한 소명을 통해 수사에 협조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오히려 KBS의 증거보전명령 집행의 공정성 담보를 위한 참여 요청은 거부한 채 무리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찰은 사장 선임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영장 집행을 시도해 후보들과 이사회에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며 "경찰의 압수수색 시도 일은 세계 유수의 공영방송사 사장들이 참여한 '2018 세계공영방송 서울총회' 첫날로, 이 가운데 강행된 경찰의 압수수색 시도는 부끄러운 일이다"고 지적했다.
기자협회는 "책임자를 처벌해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