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기자 취재 제한 논란 속 예능 출연 부담 느낀 듯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케이블TV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계획했다가 취소했다.
25일 통일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내달 6일과 13일 방송될 E채널 토크쇼 '수다로 통일-공동공부구역 JSA'에 특별출연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예정됐던 사전 녹화에 불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장관의 일정상 출연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정됐다"고 말했다.
조 장관이 탈북민 출신 기자의 남북고위급회담 취재를 제한했다가 논란이 된 상황에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당초 프로그램에 출연해 남북정상회담과 10·4선언 공동행사 등에 맞춰 평양을 찾았던 경험 등을 들려줄 예정이었다.
조 장관의 출연은 통일부의 '2018 통일문화 기획행사'의 일환으로 추진됐었다. 시민들의 비무장지대(DMZ) 방문과 남북정상회담 사진전 등으로 구성된 행사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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