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집배원 사망…민주노총 "열악한 근무 환경 개선하라"

입력 2018-10-25 17:38  

잇따른 집배원 사망…민주노총 "열악한 근무 환경 개선하라"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가 25일 성명을 내고 열악한 집배원 근무 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우리나라 집배원 노동시간은 연간 2천745시간이다"며 "이는 노동자 평균 근무시간인 2천52시간보다 무려 693시간이 많고, 근무일로 치면 87일을 더 일하는 것이다"며 열악한 근무 환경을 지적했다.
직무 스트레스 지수는 힘들게 근무하는 소방관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경남지역 집배원 2명이 최근 업무 중 교통사고로 숨진 것을 언급하며 노동시간 단축, 토요 택배 폐지, 정규 인력 6천500명 증원으로 일자리 창출 등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지난 8월 30일 거창우체국 한 집배원이 업무 중 교통사고를 당해 숨졌다. 이어 10월 19일에도 진주우체국 한 집배원이 우체국으로 복귀 중 차에 치여 순직하는 일이 발생했다.
민주노총은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의 조사 자료를 인용해 최근 10년 간(2008∼2017년) 집배원 16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 원인은 암 55건, 뇌심혈관계질환 29건, 근무 중 교통사고 25건 등 순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경남에서 이어지는 집배원의 순직을 애도한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와 우정사업본부는 업무상 안전보건관리 시스템을 더욱 철저하게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는 노동시간 단축, 토요 택배 폐지, 제대로 된 시간 외 수당 지급, 인력 충원 등을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imag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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