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회의 열고 이견 좁히기로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노동계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논의의 자리인 '원탁회의'가 25일 처음으로 열렸다.
한 달 만에 협상 테이블에 앉은 광주시와 노동계는 일부 이견을 좁히고 추가 회의를 열어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시, 노동계, 전문가가 참여한 원탁회의가 열렸다.
회의에는 박병규 전 광주시 경제부시장,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박남언 광주시 일자리경제실장,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이기곤 전 기아차 지회장, 박명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백승렬 어고노믹스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현대차 투자유치 성공을 위한 원탁회의'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대차 투자협상 과정 및 결과 공유, 협상 체계 정립, 향후 발전방안, 노동계와 광주시 협업사항 등을 논의했다.
회의를 통해 '광주형 일자리'에 현대차 투자 관련 전제 조건으로 거론되는 노동계 참여 방식을 결정하고 투자 요건을 확정할 계획이다.
시와 노동계는 첫 회의에서 이견을 일부 좁히고 이번 달까지 1∼2차례 비공개 회의를 추가로 열어 결론을 도출해내기로 했다.
'광주형 일자리'는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임금을 기존 업계의 절반으로 줄이는 대신 일자리를 늘리자는 정책으로 광주 빛그린 산업단지 내 현대차 완성차 공장 유치가 핵심 목표다. 하지만 노동계가 광주시와 현대차의 투자협상에 반발하면서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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