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LG유플러스[032640]는 5G 상용 네트워크를 마련하기 위해 전송장비인 '100G 스위치'를 수도권에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100G 스위치는 국내 제조사 '다산네트웍솔루션즈', '유비쿼스'와 LG유플러스가 함께 개발한 집선 장비로, 5G 무선 기지국과 유선망 간 데이터 트래픽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 장비는 현재 LTE 네트워크에서 사용하는 장비에 비해 46배 많은 데이터를 10배 빨리 처리한다. 장비 크기와 소비 전력은 기존 장비와 같다. 또 서비스별로 트래픽 경로를 조정하는 '세그먼트라우팅'(SR;Segment Routing) 기술이 적용돼 망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현재 LG유플러스가 서울 및 경기 일대에 구축한 100G 스위치는 450여 대다. 앞으로 전국에 9천여 대의 장비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수십억원 상당을 제조사에 지원했다.
LG유플러스 이상헌 네트워크개발담당은 "5G서비스의 막대한 데이터 처리를 위해서는 고용량 유선 네트워크 투자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라며 "국내 중소 제조사들이 강점을 보이는 5G 유선장비 시장에서 동반성장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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