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근무 여건' 부산대병원 간호사 3년간 496명 퇴직

입력 2018-10-26 13:47   수정 2018-10-2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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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근무 여건' 부산대병원 간호사 3년간 496명 퇴직
정원대비 11% 규모…국립대병원 중 퇴직률 3번째로 높아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대병원에서 최근 3년간 퇴직한 간호사가 500명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16∼2018년 국립대병원 간호사 퇴직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부산대병원은 간호사 496명이 퇴직해 정원대비 퇴직률이 11.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국립대병원 중 3번째로 높은 퇴직률이다.
강원대병원 간호사 퇴직률이 19.9%로 가장 높았고 경상대병원이 12.3%로 뒤를 이었다.
11개 국립대병원(치과병원 제외) 중 최근 3년간 정원대비 퇴직자 비율이 10%가 넘는 병원이 5곳이나 됐다.
반면 상대적으로 업무 강도가 약한 치과병원의 경우 퇴직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간호사 조기 퇴직률이 높은 데엔 열악한 근무 환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해영 의원실 측은 "상대적으로 여건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국립대병원조차 간호사 1명당 환자 수가 매우 많은 실정이다"며 "국립대부터 간호사 근무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handbrothe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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